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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탈모 초기증상과 자가진단법부터 탈모 예방과 치료까지

탈모는 예방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늦게 치료하여 탈모가 많이 진행되면 모발이 다 빠져 버린 부위에는 모근이 없기 때문에 모발이 다시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머리카락은 매일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조금씩 빠진다. 한국인의 모발 수는 평균 5만~7만 개이며 하루 50~70개 까지는 빠져도 정상인 상태로 본다. 하지만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라고 할 수 있다. 대충 세어 봐야 몇개 빠지는지 알수 있다. 특히 잠자리후에 베개에 많이 빠져 있는 경우는 탈모일 가능성이 더 높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 남성의 고민이었으나 현재는 연령과 성별 관계없이 많이 발생한다. 필자가 본 환자도 20대 후반 이나 30대 초반의 젊은 남녀 환자가 많다.

탈모 초기증상과 탈모 자가진단법

  1. 모발의 두께가 가늘어졌다.
  2. 비듬이 생긴다.
  3. 두피가 가렵고 염증이 생긴다.
  4. 모발의 색이 옅어졌다.
  5. 머리카락을 약 10~20개 가볍게 당겼을 때 6번 내지 8번 당겨보았을 때 각기 3개 이상씩 빠진다.

탈모 원인과 종류

탈모가 생기는 과정은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 지는 연모화과정을 거쳐서 탈락을 준비하는 휴지기모발이 증가하는 성장기 단축이 오고, 모낭 기능 상실로 영양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모낭 위축 상태가 되고, 수명을 다하지 못한 모발이 탈락하는 탈모 진행 상태로 진행 되는 것이다. 

성장 호르몬 부족과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탈모는 남녀 모두에게 해당 되고 원형 탈모는 스트레스와 자가면역 질환이 원인이다. 휴지기 탈모는 스트레스로 모발 일부가 생장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로 이행하여 생기는 탈모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갑상선 기능 이상, 항암제 투여, 지루성 피부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 유형

탈모의 유형은 흉터가 생기고 모발 재생이 불가한 반흔성 탈모와 흉터가 없고 모발 재생이 가능한 비반흔성 탈모로 구분 된다.

반흔성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재생이 불가능 한것으로 루프스에 의한 탈모, 독발성 모낭염, 모공성 편평 태선, 화상 및 외상에의한 탈모 등이다.

비반흔성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지 않고 유지되어 모발 재생이 가능한 경우로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모발 생성 장애, 영양 부족등이 있다.

남성 탈모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때문이고 유전적이다.

탈모의 형태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앞머리선이 뒤로 후퇴하고 정수리의 모발이 왜소화 되고 나이가 들 수록 진행되며, 그 형태에 따라 M자형, U자형, O자형, M+O자형등이 있다. 

남성 호르몬이 원인인 남성형 탈모는 대부분 유전적으로, 탈모 환자의 85.15%에서 아버지가 중등도 이상의 탈모를 보이고 있고,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중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 효소와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으로 변환 되어 이 DHT가 모발의 성장 기간을 짧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여러 연구 결과 DHT가 탈모 부위에 많이 생성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탈모

여성형 탈모의 원인은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 증가와 여성 호르몬 부족, 폐경기 등이다. 이외에 임신과 출산, 피임약 복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보다 이른 나이에 발생하며, 국내 30대 여성의 2~3%, 40대 여성의 20~30%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 남성형과 달리 대부분 이마선은 유지되고, 머리 중심부터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지는 형태로 탈모가 진행된다. 특히 폐경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는 형태가 되어 탈모가 진행되고, 50대가 되면 남녀 모두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 들게 되어 탈모가 더 진행되도록 부추기는 셈이다. 성장 호르몬이 줄게 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영양실조형 탈모

그외의 원인으로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영양실조형 탈모는 모발이 전반적으로 가늘어지고 수가 줄어드는 미만성 탈모 형태이다. 모낭은 인체에서 가장 활발한 대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영양 공급 상태가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 장기이다. 따라서 모낭과 모근에 영양성분을 외부에서 공급하게 되면 모발의 성장을 도와 줄 수 있다. 빈혈이 있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으면 역시 모발에 영양공급이 떨어져서 탈모를 촉발 할 수 있다. 잦은 모발 스타일링으로 모발과 두피에 손상을 입혀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원형 탈모

원형 탈모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 탈모가 생기는 것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으로 보고 있다. 즉, T임파구가 자신의 모발을 몸의 일부로 인식 못하고 침입자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염이나 눈썹, 속눈썹 등에도 생길수 있다.

휴지기 탈모

휴지기 탈모는 모근의 생장 주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로 이행하여 탈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내분비 질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모근 세포는 보통 생장기 3년, 퇴행기 3주, 휴지기 3개월 정도의 순환 사이클을 가지는데 생장기를 못 채우고 휴지기로 가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원인이 제거되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회복 된다.

탈모 치료

탈모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 탈모 시술, 주사 요법등이 있다.

안드로겐 탈모의 경우는 유전성이 있으므로 아버지가 탈모일 경우에는 20대부터 모발 영양에 필요한 해조류와 계란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고 염색이나 파마는 되도록 하지 않는다. 안드로겐 탈모가 시작되면 먹는 탈모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먹는 탈모약

먹는 탈모약으로는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가 가장 먼저 발견된 탈모 약물이다. 5알파환원효소를 제거하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하는 것을 억제하는것으로, 안드로겐 탈모 치료제이다. 보통 92%정도의 사람들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며, 1년~1년 6개월 복용시 모발 밀도가 최고조로 개선된다. 부작용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어지러움증, 사정 장애, 발기 부전, 무력증 등이 나타날 수있고, 최근에 보고된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우울증으로, 이로 인하여 자살한 사례도 있어 새로운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그 외에 부종, 졸림, 발진, 여성형 유방, 비염등과 드문 경우에 수면 방해, 고환 크기 간소나 통증, 전립선암, 음경 크기 감소 등도 나타날 수있다. 약을 중단하면 늘어났던 머리카락 수가 12개월내에 치료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두테스테라이드(Dutasteride)는 그 후에 개발된 먹는 탈모약으로 피나스테라이드와 거의 비슷한 작용, 효능 및 부작용을 지니고 있고, 조금 더 강력한 작용을 한다. DHT 1형과 2형을 같이 차단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반감기가 더 길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면 더 길게 간다. 피나스테라이드의 반감기는 약 7시간이고 두테스테라이드는 약 4주 전후로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바르는 탈모약

머리에 직접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Minoxidil)이 있다.사용자의 약 20%에서 효과가 있고, 젊을수록, 초기일수록, 크기가 작을수록 효과가 좋다. 하지만 사용 중지 3개월후면 다시 탈모가 발생한다. 여성형 탈모에 사용할 수 있으며 바르는 제품은 부작용은 거의 없다.

탈모 시술

의료기관에서 하는 탈모 시술에는 자가 모발 이식 수술, PRP (Platelet-Rich Plasma) 주사, PDRN (핵산) 주사, 자기장 치료등이 있다.

자가 모발 이식 수술은 한번에 3000~5000모를 이식하고 10년 간격으로 한번 더 할 수 있다. 마취가 필요하고 모발이식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시술하고, 4-5시간 정도가 걸린다.

주사 요법으로는 PRP 주사와 PDRN 주사가 있다. PRP 주사는 본인의 피를 채취해서 혈소판 응집 혈장을 만들어 원형 탈모치료에 사용하며, 일주일에 한번씩 모발이 자랄 때 까지 주입한다. PDRN 주사는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핵산 성분으로 원형 탈모에 PRP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PDRN과 PRP 주사는 마취 없이 바로 시술 받는다.

자기장 치료는 자기장을 생성하는 의료기구를 이용해서 모낭주위를 자극하므로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발생된 자기장이 모낭세포를 자극하여 활성화 시키고, 여러 유형의 탈모에 사용한다. 모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낭 세포가 살아있는 초기 탈모일때 받는게 더 좋다.

성장 호르몬 주사 요법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는 그 외의 방법은 혈액 검사상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은 성장 호르몬 주사 요법이 효과적이고 폐경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 보충이 도움이 될 수있다.

성장 호르몬은 일주일에 한번씩 맞는 제형과 매일 맞는 제형이 있는데 효과는 비슷하고 병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맞는 제형이 비용이 더 들고 매일 맞는 제형은 본인이 매일 집에서 밎아야 한다. 당뇨성 망막 질환자, 암 치료중인 환자, 뇌압이 높은 환자는 금기 사항이고 특별한 부작용은 거의 없고 가끔 몸이 붓거나 근육통이 생길 수있다. 2개월 마다 호르몬 검사를 하고 모발이 잘자라고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되면 중단한다.

탈모 예방

탈모 예방을 위해 잦은 파마나 염색을 피하고 두피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탈모에 좋은 영양제로는 먹는 모발 영양제와 뿌리거나 바르는 모발 영양제가 있다. 먹는 영양제는 아연성분과 비오팅 성분이 있어야 좋고, 뿌리그너 바르는 모발 영양제는 자연산 허프 제품이 좋다.

탈모 예방 샴푸도 탈모의 예방이나 탈모가 덜 생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인공 첨가제가 되도록 적은 제품을 골라 쓰는 것이 부작용이 덜 하다. 워낙 많은 제품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것이 필요하다. 한달 정도 써 보면 알 수있다.

탈모에 좋은 음식

식품으로는 계란 노른자 속의 비오틴 성분이 모발 성장에 꼭 필요하므로 매일 2개 정도 섭취한다. 단, 계란은 익혀 먹어야지 날 것으로 섭취하면 계란 흰자위가 비오틴 성분을 파괴하므로 꼭 익혀서 먹도록 한다. 해조류와 검은콩도 탈모 방지와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매일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탈모가 잘 생길 수 있으므로, 햇빛을 매일 쬐거나 비타민D 제품을 비타민D 혈액 검사후에 부족하면 보충하도록 한다.

필자의 경험상 탈모는 잘 치료하면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효과를 볼수있다. 필자의 선친께서도 40때 부터 탈모가 중증이었으나 60대인 필자는 아직 그나마 성장 호르몬 주사와 샴푸, 탈모 방지 영양 스프레이(헤어토닉)로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늦기전에 관리하는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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